도착 part 2

from Story/in Australia 2008/04/07 14:49

단 이틀이었는데 참 많은 일이 있었다.
그런데...
그건 단지 서곡에 불과하다.
앞으로 펼쳐지는 좀더 spectacle한 일들은 훨씬 더 많이 남아 있다.

3월 26일.
아마도 제일 평온했던 날이었던 것 같다.
같은 방을 쓰던 한국인 동생 둘이 생겼다.
뭐, 그들도 그들 나름대로 할 일이 있었기 때문에 같이 다니지는 않았다.
(지금도 같이 다니지는 않는다.)
일단 아침에 visa label을 받으러 Immigration centre에 갔다.
스티커 한장 받는데 2시간 반이나 걸렸다. 젠장.
말은 한 세마디 한 것 같다. (기억 안남. ㅡㅡ;)
그리고는 ANZ라는 은행으로 가서 new account를 만들었다.
두가지를 한꺼번에 만들었다. cheque, saving.
말 참 많이 하더라.
반은 알아듣고, 반은 못 알아들었다.
그런 나보고 영어 잘한다더라.
기준이 없는가 보네...
하여간 그 날은 이 두가지를 하고는 금새 잠 들었나보다.

3월 27일.
전날도 집을 계속해서 찾아 보았다.
그런데...
나는 몰랐다.
3월 말에서 4월 중순까지가 입학 시즌인지를...
집이...
정말 씨가 말랐다.
나야 집을 rent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때는 share가 거의 없다시피 했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발견한 집...
위치도 city안이고 가격도 저렴했다.
(당연히 2인 1실이고, 금액은 $115/week, 1 week bond)
당장에 달려갔고, 저녁에 연락준단다.
같이 지내던 한국 동생들에게 기쁨의 라면(?)을 먹었고,
맥주도 같이 나눠 먹었다.
뭐 그때까지는 좋았다.
그날 밤...
같은 방에 새로온 어느 미친 놈이,
어디서 술을 떡이 되도록 먹고 들어와서는
얌전하게 자도 뭐라 할 판에
2층 침대 위에 누워서 throw up하기 시작했다.
내 생전에 그런 냄새는 맡아본 적이 없다.
새벽 2시에 그 소리와 냄새에 깨어났다.
거기다...
그 넘은 내 옆이었다.
내 짐...
역시나...
terror.
같이 있던 여자아이들이 security를 불렀다.
나는 연신
He is like a terrorist.
를 외쳤고, 방을 바꾸기에까지 이르렀다.

continue...
(아마도 내일 posting이 있을 예정입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